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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글로벌 붐과 한국 OOH 광고의 기회

K-콘텐츠 글로벌 붐과 한국 OOH 광고의 새로운 기회

THINKAD 싱커드 OOH 광고 트렌드 리포트 | 2025년


📌 핵심 요약

글로벌 K-콘텐츠 열풍이 한국 OOH 광고 시장에 새로운 수요 레이어를 형성하고 있다. 해외 팬덤의 한국 성지순례 방문이 급증하면서 외국인 타깃 옥외광고의 전략적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으며, K-콘텐츠 IP를 활용한 브랜드 협업 캠페인이 OOH 매체와 결합해 폭발적인 바이럴 효과를 만들어내고 있다.


1. 한류가 바꾼 서울의 '광고 지형도'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24년 방한 외래 관광객은 약 1,600만 명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했다. 이 중 상당수는 K-드라마·K-팝·K-푸드에 이끌린 '콘텐츠 동기형 여행객'으로 분류된다. 이들의 동선은 뚜렷하다. 홍대·성수·명동·한남동 등 특정 상권에 집중되며, 해당 지역의 대형 디지털 사이니지와 빌보드는 자연스럽게 글로벌 노출 접점으로 기능하게 된다.

실제로 SM엔터테인먼트·HYBE 등 대형 엔터 기업들은 신보 발매 시 단순 디지털 광고를 넘어 서울 도심 랜드마크 옥외광고를 핵심 마케팅 채널로 편성하고 있다. 팬들이 해당 광고물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SNS에 공유하는 행동 패턴은 OOH 광고를 '1회성 노출'이 아닌 '바이럴 시드(seed)'로 전환시키는 결정적 메커니즘이다. 옥외광고 한 건이 인스타그램·X(트위터)·틱톡을 통해 수십만 뷰를 추가로 획득하는 구조가 일상화된 것이다.


2. 팬덤 경제가 OOH에 투자하는 이유 — '조공 광고'의 부상

K-팝 팬덤 문화에서 탄생한 독특한 현상, 이른바 **'팬덤 조공 광고(Fan-funded OOH)'**가 국내외 광고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글로벌 팬클럽이 자발적으로 모금해 소속 아티스트의 생일이나 컴백 시즌에 맞춰 홍대입구역, 코엑스 SM타운, 강남역 등 주요 거점에 대형 전광판 광고를 집행하는 방식이다.

관련 업계 추산에 따르면 국내 주요 K-팝 아티스트 기준 연간 팬덤 조공 광고 지출 총액은 수백억 원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일본·동남아·남미 팬덤까지 참여하는 글로벌 모금 캠페인이 빈번해지면서, 옥외광고 집행 주체가 기업 광고주 중심에서 '개인 팬 집단'으로까지 확장되는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는 OOH 매체 판매 측면에서도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공한다. 전통적인 B2B 광고주 영업 방식 외에 팬덤 커뮤니티 채널과의 연결 접점을 확보하는 것이 신규 수요 창출의 핵심 과제가 된 것이다. 플랫폼 차원에서 팬덤 소규모 예산도 유연하게 소화할 수 있는 단기·분할 집행 상품의 설계가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3. K-콘텐츠 IP × OOH — 브랜드 협업의 새 문법

K-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소비를 넘어 브랜드 마케팅 전략 전반을 재편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 시즌마다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현상이 있다. 드라마 속 주요 촬영지와 브랜드가 OOH 광고와 결합해 '콘텐츠-장소-광고'의 3중 연계 마케팅을 실현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특정 K-드라마 촬영지로 알려진 골목이나 카페 인근 옥외광고물은 콘텐츠 방영 기간 중 폭발적인 주목도 상승을 경험한다. 이를 인지한 글로벌 소비재 브랜드들(뷰티·패션·식음료)은 K-콘텐츠 협찬 계약과 동시에 해당 지역 OOH 광고를 패키지로 편성하는 전략을 적극 채택하기 시작했다.

또한 K-콘텐츠를 소비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국내 소비자 대비 광고 거부감이 상대적으로 낮고, 브랜드 노출에 대한 수용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스러움(Koreanness)' 자체가 하나의 브랜드 가치로 인식되는 환경에서, 서울 도심 옥외광고는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 '한국 문화 경험'의 일부로 소비되는 새로운 역할을 획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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